이제 며칠 지나면 3월 March - 양력으로
공식적 봄이 오나 보다
지난주 디-카페 모임에서 어르신들 종이접기
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ㅡ 지지난해인가
어머니 컨디션이 지금보다는 좋았을 때
이다음에 시간 여유가 생기게 되면
어린이/노인들 봉사활동에 유용할 것 같아서
'종이접기 강사 자격증'을 따놓은 적이 있었다 ㅡ
이번에 디-카페 모임에서 '종이접기 실습'을
진행하게 되어 기꺼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
물고기 접기와 '작은 상자 접기'를 진행하였는데, 어르신들이 손놀림도 능숙하고, 색감 배치도 잘하셨다 ㅡ 완성 후 "작품 이야기'좀 해보세요" 하니
대부분의 어르신들이 가장 큰 ‘대장 물고기’를 ‘아들’이라 지칭하시는 것이 흥미로웠다.
또한, 부부 사이가 매우 돈독해 보이는 어르신 (부인분이 남편분을 너무나 힘든 상황에서도
십여 년 케어해 오셨다 하는데) 자신이 만든
가장 큰 물고기를 가리키며, ‘아…아무래도 집사람이라 할 수 있지,,,’ 하시는데 부인에 대한
존중감과 고마움이 함께 묻어나는듯하며,
일순 뭉클하였다....
겨울이 물러가기 아쉬운 듯 밤새 ‘소리 없이’
눈 내리던 (최근 알게 된 송창식의 아름다운
노래처럼) ㅡ 다음날 아침 흰 눈을 여기저기
이고 있던 나무들이 유난히도 아름다웠던
겨울의 끝자락 오후 ㅡ 어르신들과 좋은 추억
하나 더하였다.
오전에는 동호회 캘리그래피 습작도 하나
했는데, 졸작이지만 기록 삼아. …
이제 며칠 후면 봄이오니 밤눈 (최인호 시에 송창식 작곡) 멜로디와 함께
아주아주 오래된 (1968년도 작이라 함)
추억의 멜로디도 (아다모, '그리운 시냇가'ㅡ
Adamo, Le Ruisseau De Mon Enfance)포스팅해 본다…